2002/05/01/ 목요일. 흐림
보리성2002-05-03 22:14조회 22No. 103
2002/05/01/ 목요일. 흐림
집에선 낮잠 한번 재우기가 그리 힘든데..
하원하는 버스안에선 곧잘 곤드라져서 안겨 들어온다.
요게 능청스러운 데가 있어서 자는척 안겨 들어와서
침대에 눕히면 양말까지 벗기라고 발을 치켜들고,
이불 덮어 누여놓고 나오면.. 뛰따라 나온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고..
할머닌 점심이 어중간~해서
늦게 라면 하나 끓이는데
그냥 지나치진 못할것 같애 지 몫을 떠내고
양념 수프를 넣으려니 휘-휘~
그야말로 라면 목간(목욕)물이네?
겨우 건져먹고 좀 뺏으려고 드려다 보니
소꼽살아 가며 언제 게눈 감추듯 후루룩 해버렸나..!
쩝쩝...
한글나라 공부 마치고 할아버지랑 셋이서
오랫만에 까루프에 갔다.
지도 한때가 지났는지 그렇게 따라나서기 좋아하던
아람마트나 까루프도 요즈음은 집에 둘중 한명만 있으면 잘 따라나서질 않는다.
시장도 보고,
어린이 날도 며칠 남지않았으니...
이층 장난감 전시장을 살짝 피해 삼층으로 먼저가서
지 여름 속옷 고르고 있는데..
'헬로 키티' 청소기 싸 달라고 애교를 떤다.
"어디? 여긴 없는것 같은데..?"
"아래층에 있잖아요~"
"..가 보자.."
영감 할멈 마주보고 히죽히죽..
사 달라는 청소기는 눈에 뵈지도 않고
커다란 '쥬쥬 이층집' 만 눈에 밟혀
"저건 어떤데?" 별 관심 없는 듯 하더니..
"오메 이층집이네 테라스에, 정원도 있네?"
"어- 아아~ 나 이거 할래"
애들 장난감이 장난이 아니넹.
거의 지 둥치만 한것 같으니..
조립하고 내부 인테리어?..조잡스런 장식 스티커
때어 붙이느라 할아버진 뻘뻘..
성미급한 손녀는 이리저리 펄쩍펄쩍..이것주물 저것주물... "거 가만 좀 놔 두어바라- 정신없어 죽겠다.."
둘이서 하는 꼴 쳐다보는 할미는 ..hehe..
"잘들 해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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