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성BORISUNG

2002/02/14/ 목요일. . 쌀쌀..

보리성2002-02-14 13:56조회 14No. 71
2002/02/14/ 목요일. . 쌀쌀.. 이 방에 며칠 만에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어제 외갓집에서 오는 중에 잠들어 와서 계속 좀 자려나 했더니... 한참을 지나 에미가 갈 시간이 되니 용케도 눈을 떳다. 선잠 깬 투정에...에미까지 가니... 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사실, 한달 애 키우는 수고 보단. 에미 한번와서 갈때마다 애가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내 오온 진기가 다 빠져 팍팍 늙어버리는 기분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애가 상처받으면 나는 그 몇배를 앓아야 하니... 이것도 다 부질없는 손짓?인데... 달래다 끝이 없기에 "애만 울려 놓고 가는 에미.. 이러러면 이젠 오지 말래야 겠다.." "맞어-" 눈물 비비고 하는 말.. 한참 뒤에 돈까스 달래서.. 밥먹여 놓고 청소하는데. 전화기 들고 가서는..? "엄마! 딸 울려 놓고 갈려면 이젠 오지도 마- 알았제?' "......" 에미에게 전화걸어... 원망이냐? 항의냐? 전화기를 내게 넘겼는데. 전화가 끊겼다. ................ 뒤이어 또 전화가 왔다. 차안에서 잠자다 깬 어미 목소리.. "효주 말이 무슨 얘기애요?" ...효주 말이 효주 얘기지 뭐- 한 넘은 졸고 한 넘은 금새 멀쩡히 돌아가는데.. "항상 아픈 건 나 뿐이잖나..?"

목록

보리성의 집 · borisung.com · 2001년 원본의 메뉴·게시판·사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