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성BORISUNG

Re: 감회가 새로와요..^^;

보리성2002-05-14 14:44조회 5No. 210
와이고- 며칠이 흘렀나...아우야! 한 이틀 기침에 눈물 콧물 까지 쏟아져서 시달리니 컴 만질 염도 못냈다. 오늘은 오전에 계시판 답글이래도 붙여야 겠다 하니 이번엔 들락거리는 손님 덕에.. 이제야 겨우 벗어났네. 그래봐야 또 효주 올 시간 까진 한시간 반이다..ㅎㅎ. 애는 애라 잘도 뛰어놀고 생생한데.. 늙은인 힘드네.. 아침에 우연히 훑은 시 한수 나무를 생각함 -최갑수님- 나무는 제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둥글게 첫 나이테를 말기 시작할 때부터 나무는 언제나 다가올 제 운명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나무는 제 몸에 명주실을 걸어 소리가 되기도 하고 어떤 나무는 다른 나무들과 어깨를 기대 집이 되기도 하고 어떤 나무는 제 살을 깍아 부처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나무는 한평생 나무로만 살다가 어느 짧은 순간 한줌의 재가 되어 사라지기도 한다 나무는 알고 있었다 그 무엇이 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잎사귀에 고이는 나지막한 봄비의 가르침만으로도 나무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 아우야 우린 과연 이 세상에 무얼 위해 살다 가는 것인가... 어쩌면 한 그루 나무 보다 못한 여정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자식에게, 손주에게 무얼 심어 놓고 가야지? 갈길은 촉박하고 힘은 여리고.... 홈 열게 됬으니 반갑구먼. 계시판이야 어쩌겠어 자식도 말 안듣는 넘, 잘 듣는 넘 가지가지 아닌감ㅎㅎㅎ 인연 있으니 만날 날도 있을거야. 전화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보람된 나날 되길 비오. 부산에서...
🎵 삽입 영상·음악 http://www.pops2u.co.kr/music/popular/p01191.asx2002년 당시 외부 서버의 미디어 플레이어로 지금은 재생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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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성의 집 · borisung.com · 2001년 원본의 메뉴·게시판·사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