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살아가는 거룩한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술집에서 웃음 파는 엄숙한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밤 하늘에 반짝이는 수없는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꽃밭에서 활짝 웃는 아름다운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구름 되어 둥둥 떠 있는 변화 무쌍한 부처님들
바위 되어 우뚝 서 있는 한가로운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물 속에서 헤엄치는 귀여운 부처님들
허공을 훨훨 나는 활발한 부처님들
교회에서 찬송하는 경건한 부처님들
법당에서 염불하는 청수한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넓고넓은 들판에서 흙을 파는 부처님들
자욱한 먼지 속을 오고 가는 부처님들
고요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천지는 한 뿌리요, 만물은 한 몸이라.
일체가 부처님이요, 부처님이 일체이니
모두가 평등하며 낱낱이 장엄합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세계는 모든 고뇌를 초월하여
지극한 행복을 누리며 곳곳이 불가사의한
해탈도량이니 신기하고도 신기합니다.
입은 옷은 각각 달라 천차만별이지만
변함없는 부처님의 모습은 한결 같습니다.
자비의 미소를 항상 머금고 천둥보다
더 큰 소리로 끊임없이 설법하시며
우주에 꽉 차 계시는 모든 부처님들
나날이 좋을시고 당신네의 생신이니
영원에서 영원이 다하도록
서로 존경하며 서로 축하합시다.
막내야!
이제 나왔다.
효주와 주고 받도 병치레 하느라고...
집에서 향 한올 올리고
성철스님의 법어나 되씹었다.
아우도 뜻있는 하루였으리라...?
부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