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성BORISUNG

마추피추

이명구2002-07-17 14:21조회 23No. 314
마추피추

<이명구>

아무도 없었다
시간이 멈춘
참묵의 도시
모두 어디로 갔는가

뭉게구름이 혼자 피어오르다
자취 없이 산자락 안고 사라지는
生者必滅의 진리에
가슴이 뜨거워져
과연 나는 어떻게 살았는가

누구에겐가
내 뜨거운 심장을 바칠 수 있도록
미치게 정열을 기울여 살았는가

어디서 왔는지
왜 여기 사는지
인디오 소년의 쨍쨍한 목소리만
잉카 후예의 절규처럼
耳鳴으로 남아있는
안데스의 저녁 무렵이었네

*안데스 산에 자리한 페루의 마추피추는
잉카의 유적지가 남아있는 곳으로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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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성의 집 · borisung.com · 2001년 원본의 메뉴·게시판·사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