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성BORISUNG

『화엄경』에 대하여...

보리성2001-11-16 21:08조회 12No. 1

    『 화엄경』에 대하여 (無比스님)   . . . . . . .  「입법계품(入法界品)」은 선재(善財)동자가 53 선지식을 찾아가며 끝없이 펼쳐 가는 구법(求法)행각을 그린 품으로서 전체 『화엄경』중에서 사분의 일이 넘을 정도로 양이 대단히 많고 따라서 매우 중요한 품입니다.  부처님의 크고 바른 깨달음과 시공을 초월하여 두루해 있는 온 우주의 실상(實相)인 비로자나 부처님의 세계를 보여주는 경전인 『대방광불 화엄경』,즉 『화엄경』의 마지막 부분이 바로 이 「입법계품 」입니다.  그러므로 먼저『화엄경 』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불교는 어느 경전을 보아도 무심하게 제목을 삼은 경우가 없읍니다. 경전의 전체 뜻을 요약하여 제목에 다 함축 시켜 놓았습니다.그러므로 제목만 보아도 그 경전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대부분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대방광불화엄경 』의 글자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절대적으로 크고(大),   표준이 되어 변함이 없으며(方),   모든 것을 널리 포함하고(廣),   인생과 우주 삼라만상을 깨달은 사람(佛)이 되며,   마음 속의 온갖 능력을 한껏 꽃을 피우며(華),   온 우주의 사물 하나하나 마다를 이 아름다운 부처의 꽃으로   장엄 (嚴)하고, 이러한 절대적인 진리를 담아내는 그릇(經)이다"   라는 것입니다.   *鏡虛스님이 어느 해 五臺山 月精寺에서 華嚴經을 說法 하시면서 經의 題目을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大方廣佛華嚴經 ! 大라! 대들보도 대요,댓돌도 대요,대가사도 대요,세숫대도 대요,담뱃대도 대니라. 方이라! 큰방도 방이요, 지대방도 방이요, 질방도 방이요,동서남북 사방도 방이니라. 廣이라! 쌀광도 광이요,찬광도 광이요,연장광도 광이요, 광장도 광이니라. 佛이라! 등잔불도 불이요,모닥불도 불이요,촛불도 불이요, 화롯불도 불이요, 번갯불도 불이요, 이불도 불이요,횃불도 불이니라. 華라! 매화도 화요, 국화도 화요, 탱화도 화요 ,화병도 화요,화살도 화요, 화엄경도 화니라. 嚴이라! 엄마도 엄이요, 엄살도 엄이요, 엄명도 엄이요, 엄정함도 엄이요, 화엄도 엄이니라. 經이라! 면경도 경이요, 구경도 경이요, 풍경도 경이요, 인경도 경이요, 안경도 경이니라. <수덕사 간행 鏡虛集>
 부처님께서는 깨닫고 난 뒤 가장 먼저 『화엄경 』을 3 ·7일(21일)동안 설하셨다고 전통적으로 교상판석을 합니다. 그러므로 깨달은 그 보리도량에서 온 우주에 진리 당체로 변만해 있는 비로자나(毘盧遮那) 부처님의 성불 (成佛)을 그린 것이 제 1회에 설한 여섯 품입니다.  「세주묘엄품 」「여래현상품 」「보현삼매품 」「세계성취품 」「화장세계품 」「비로자나품 」으로 전체『화엄경 』의 서론에 해당된다고 하겠습니다.  그 다음 제 2회는 보리도량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보광명전에서 설한 여섯 품입니다. 이 2회 설법에서부터 8회 설법까지는 보살이 성불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2회 설법의 각 품 이름은「여래명호품 」「사성제품 」「광명각품 」「보살문명품 」「정행품 」「현수품 」으로 보살이 성불해 가는 대승 52위 (大乘 五十二位)중 가장 기초 단계인 십신 (十信)에 해당되는 법문입니다.  그 다음 3회부터는 하늘로 법회가 옮아갑니다. 먼저 욕계 6천의 제2천인 도리천궁 에 올라가서 한 설법으로 「승수미산정품 」「수미정상게찬품 」「십주품 」「범행품 」「초발심공덕품 」「명법품 」의 여섯품입니다.  대승 52위 중 십신 다음의 수행 단계인 십주 (十住)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또한 이 도리천은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곳에 올라가서 파리질다라수 (波利質多羅樹) 밑 보석전 (寶石殿)에서 석달동안 안거하시면서 어머니 마야 부인을 위해 설법을 한 하늘로도 유명합니다.  제 4회 설법은 욕계 6천의 제 3천인 야마천궁 (夜摩天宮)에서 설한 것으로 「승야마천궁품 」「야마궁중게찬품 」「십행품 」「십무진장품」 의 네 품입니다.이 품의 내용들은 십행(十行)에 해당됩니다.]  제 5회 설법은 욕계 6천의 제 4천인 도솔천궁에서 「승도솔천궁품」「도솔궁중게찬품 」「십회향품」의 세 품을 설 하셨는데 십회향(十廻向)에 해당되는 법문입니다. 이 도솔천은 미륵보살 (彌勒菩薩)이 하늘나라 사람들을 제도하면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남섬부주에 하생(下生)하기를 기다리며 살고 있다는 하늘입니다.  그 다음 제 6회 법회는 욕계 6천의 제 6천인 타화자재천궁 (他化自在天宮)에서 설한 것으로 「십지품 」한 품입니다. 타화자재천은 욕계 6천 중 가장 높은 하늘입니다. 그리고 이 「십지품 」은 이름 그대로 보살의 수행 과정 중에서 거의 성불에 이르러간 십지 (十地)를 설명하고 있는 매우 수준높은 품으로 범어로 된 원문이 전하기도 합니다. 또한『화엄경 』이 결집되기 이전에는 『십지경 』이라고 불리며 독립된 경전으로서 체제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제 7회부터는 법회 장소가 다시 지상으로 내려 옵니다. 2회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보광명전에서 「십정품 」「십통품」「십인품 」「아승지품 」「여래수량품 」「보살주처품 」「불부사의법품 」「여래십신상해품 」「여래수호광명공덕품 」「보현행품 」「여래출현품 」의 11품을 설하였습니다. 이 품들은 성불에 거의 다 이르러 간 등각(等覺)의 지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8회 법회도 역시 보광명전에서「이세간품 」한 품을 설하였는데 보살의 수행 계위 중 마지막 단계인 묘각(妙覺)에 해당되는 법문입니다. 그러므로 2회, 7회, 8회의 모두 세 번을 보광명전에서 설하였습니다. 이상 2회부터 8회의 설법까지는 보살이 성불해 가는 과정을 나타 내는 대승 52위에 하나하나 배대(配對)를 시킬 수 있으며 전체 『화엄경 』의 본론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9회의 설법 장소는 『금강경』과 『능엄경』이 설해진 급고독원 (給孤獨園)입니다. 기타태자와 급고독 장자의 지극한 신심이 어우러져서 이룩된 급고독원은 바로 실라벌 나라의 서다림 숲에 있는 기원정사입니다.  거기서 마지막 두 품 인「입법계품」「보현행원품」이 설해졌습니다. 이 품에서는 善財라는 한 평범한 인간이 성불해 가는 과정을 설하는 것으로 이것은 바로 중생(衆生)이 성불하는 과정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마지막 9회의 설법은 전체 『화엄경』중에서 결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화엄경』80권은 부처(佛)와 보살(菩薩)과 중생(衆生)이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성불(成佛)하는 진실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엄경』을 일러 완전무결한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일승원교(一乘圓敎)라 하고 , 또한 인류가 남긴 최대의 걸작 이라는 찬사를 하고 있습니다.

목록

보리성의 집 · borisung.com · 2001년 원본의 메뉴·게시판·사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