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은 3월에야 등원하니
그동안 비어있는 석달동안을
집앞 음악미술학원에 에미가 등록을 해서
시간 때우기로? 다니는데..
오늘 제1회 재롱 발표회란다.
얼마전에 효주방에서 철버덕철버덕 하는 소리에?
놀라 뛰어가 보니...
컴퓨터앞 의자에 비스듬히 누운체
키보드에 발장난을 하고있다....
어떻게 하다 인쇄의 단축 키를 누른 모양이다.
그야 말로 소 발에 쥐잡기가 된 것이네.
지가 가는 재미나라 사이트의 예쁜 푸우 그림이 인쇄되어 나왔다.
좋아라며 제 이름까지 써 넣고 에미 애비 오면 준다고 모셔둔걸
오늘 그걸로 피켓 만들어서 들고 재롱잔치에 갔다.
에미도 못오고, 애비가 내려온다고 전화했다가
할아버지께 된통 잔소리만 듣고...
할아버진 당연 할 소릴 하셨지만....
마음 쓰린 할미가 생각해 낸 깜짝 이벤트당.
사실 다른 아무도 들고 온 이가 없었다.
오늘 하루 할아버진 비디오 카메라맨.
할머닌 그냥 카메라맨으로 의기투합! 출발했다.
그동안 연습하느라 꽤나 힘들 들어했었는데
어리니...들쭉날쭉해도
내 자식들 하는 짓거리니 다들 이쁘고 흥미롭다.
다만 어린애들의 재롱발표에 어른인 나도
잘 듣지 않는 유행가 가락이 자주 등장해
나는 저윽히 경악? 스러웠네...
그래도, 그동안 어린것들 데리고 힘들게 씨름한
선생님들의 노고가 눈에 보이는듯 해서
할아버지가 마치고 식사나...해서
적지만 금일봉도 전했다
지 외삼촌도, 할머니 이웃 친구도 다들
선물 사 들고 와서 외롭잖은 공연이었다만..
그래도...
할미 눈엔 어째 옆자리의 젊은 엄마 아빠들의
모습만이 자꾸 밞히는지....
옛말에 콩은 남의 밥그릇의 콩이 굵어 뵈고
자식은 내 자식이 제일이라 던가!
아- 뭔 말 할려고?
이~잉---
내 손주가 제일 이뻣다구우ㅜ...hehe.
뭐라예? 팔불출이라고?
2001년12월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