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성BORISUNG

행사(行思),회양,영가선사...

보리성2001-11-05 20:53조회 0No. 24

   ◇행사(行思),회양,영가선사는 ...  행사(行思)선사는 성은 유(劉)씨인데 길주 안성(吉州 安城)사람이다. 조계의 법석이 크게 성하다 함을 듣고 곧장 찾아와 절하고 물었다.  "마땅히 어떤일을 해야 곧 계급에 떨어지지 않습니까?"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무슨 계급에 떨어졌는가?"  "거룩한 진리도 오히려 짓지 않았는데 무슨 계급이 있겠습니까?.  조사께서 깊이 그릇임을 아시고 행사로 하여금 대중의 윗 머리를 삼았다.  하루는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마땅히 한 지방을 나누어 교화하여 끊어져 다함이 없게 하라."  행사가 이미 법을 얻음에 드디어 길주(吉州) 청원산(靑原山)으로 돌아와 법을 넓히고 교화를 이었다. 왕이 홍제선사(弘濟禪師)라 호를 내렸다.     ◇회양(懷讓)선사는 ...  회양(懷讓)선사는 금주(金州) 두(杜)씨의 아들이다.  처음 숭산(崇山) 혜안국사(慧安國師)를 찾아뵈니 혜안은 회양을 조계로 보내어 참배하게 하였다. 회양이 이르러 예배하자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어디서 왔는가?"  "숭산에서 왔습니다."  "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가?"  "한 물건이라 말해보여도 곧 맞지 않습니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도리어 닦아 깨달을 수[修證]있는가?"  "닦아 깨침은 곧 없지 않으나 물들어 더럽혀지지는 않습니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다만 이 물들어 더럽혀지지 않음이 모든 붓다가 보살펴 생각하는 바이다. 네가 이미 이와 같으니 나도 또한 이와 같다. 서천(西天)의 반야다라존자가 미리 적어 보이시되[識]'너의 발 아래 한 망아지가 나와 천하 사람을 밟아 죽인다.'고 하셨으니, 마땅히 네 마음 속에 새겨두고 반드시 빨리 말하려 하지 말라."  회양이 훤칠하게 조사의 뜻을 알아듣고 좌우에서 십오년을 모시면서 날로 그윽하고 깊음을 더해갔다. 뒤에 남악(南嶽)으로 가 선종을 크게 떨쳤다. 왕이 대혜선사(大慧禪師)라 호를 내렸다.    ◇영가 현각선사(永嘉玄覺禪師)는....  영가 현각선사(永嘉玄覺禪師)는 온주(溫州) 대(戴)씨의 아들이다.  젊어서 경론을 익혀 천태지관법문(天台止觀法門)에 정통하였는데『유마경』을 보다가 심지(心地)를 밝혀내었다.  마침 대사의 제자 현책(玄策)과 서로 만나 그와 함께 깊은 뜻을 격렬히 말하였는데, 말을 내는 것이 가만히 여러 조사의 뜻에 합치하였다.  현책이 말했다.  "인자가 법을 얻은 스승은 누굽니까?'  내가 방등경론을 들을 때는 각기 스승으로 부터 이어 받음[師承]이 있었으나,『유마경』에서 불심종(佛心宗)을 깨치고서는 증명해준 분이 없습니다."  현책이 말했다.  "위음왕불 이전에는 그럴 수 있지만, 위음왕불 이후에는 스승없이 스스로 깨달음은 모두 타고난 외도입니다."  "원컨대 인자는 나를 위해 증거해 주오."  현책이 말했다.  "나의 말은 가볍소. 조계에 육조대사가 계시어 사방에서 배우는 이들이 구름처럼 모여드는데, 모두 이 법을 받는 이들입니다. 만약 그곳에 가겠다면 함께 가겠소."  현각이 드디어 현책과 함께 와 뵈었는데, 대사의 주위를 세번 돌고 석장을 떨치고 서 있었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사문이란 삼천가지 위엄있는 자태와 팔만 가지 작은 행동거지들을 다 갖추어야 하는데, 대덕은 어디서 왔기에 큰 아만을 내오."  현각이 말했다.  "나고 죽음의 일이 크고, 덧없음이 빠르고 빠릅니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남이 없음을 체달하지 못하며, 빠름 없음을 깨닫지 못하오?"  "체달함에 곧 남이 없고, 깨달음에 본래 빠름이 없습니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도리어 너무 빠르지 않는가?"  "본래 스스로 움직임이 아니니 어찌 빠름이 있겠습니까."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움직이지 않음을 아는가?"  "인자께서 스스로 분별을 내십니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는 깊이 남이 없는 뜻을 알았구나."  "남이 없는데 어찌 뜻이 있겠습니까?"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뜻이 없는데 누가 마땅히 분별하는고."  "분별함도 또한 뜻이 아닙니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잠깐 하루밤이라도 쉬어가라."  이런 까닭에 당시 사람들은 현각을 하룻밤 자고 깨친 이[一宿覺]라고 하였다. 나중『증도가(證道歌)』를 지어 세상에 크게 성행하였다.

목록

보리성의 집 · borisung.com · 2001년 원본의 메뉴·게시판·사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