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1/07/ 월요.아침에 비 잠깐내림.
엊저녁 트집의 연속처럼
아침에도 요구조건이 많다...
옷 다 입고 세수 하자는데
쭉쭉이 안해줬다고 야단야단해서
다시 올려 눕혀 쭉쭉이 하고선...쩝쩝.
세면대 앞에 세워놓고
"효주야 비가 온다" 했더니
금새 기분이 달라졌다.
노란 가방 메고
노란 우산 쓰고...
기분이 꽤나 근사해서...
오후에 귀가 마중엔
양산 들고 나오지 않았다고 혼났네...TT
목이 쉰듯 해서 감긴가? 했더니...
학원에서 노랠 너무 많이 시켜서
몸살이 나겠다네?
재롱잔치 연습으로...?
그래 무얼 했는데? 했더니
오빠빠...하며 과격한 모션 까지..
그리곤 갑돌이와 갑순이는 한마을에...도
하네...이를 워쩌?
금요일엔 학원에서 눈 썰매장 간다는데...
할아버진 방수복 준비하겠다고
태화에 들려 전화 왔었는데...
지는 그런데 가면 추워서 감기드니까
집에서 꼼짝 않는다네..? 나도 동감이!!
재차 확인해도 동굴도 싫다네? 요고요고..
늦게, 콩순이 안고 아람마트 간다고 나섰는데
만반의 준비는 했어도 바람이 너무 심해
도루 들어왔다.
콩순일 내가 들어주겠다니
아주 큰일날듯 끌어안고 앞에 달아나는 꼴이
아주 세련된 아줌마 폼세네...호호...
저녁엔 욕탕에 물 받아
한참을 푸더덩거리고 나와선 신나서
동요 틀어놓고 당실당실 부채 춤 추고 ..
이 할미 잡고 뺑뺑이 시키고
동화책 읽히고..
그리곤 머리 긁고 잠들었다.
하여간 스케쥴에 한가지도 빠트리면
큰일 난다 나-
배변을 힘들게 했다.
먹을 건 다 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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