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1/11/ 금요. 덥다.
진짜로 어제 늦게 자고
오늘 늦잠 잤다. 덕분에 나도 같이 자고.
어제 일기도 오늘 썼다.
기특하게도 그 놓기 싫은 컴 만지다가도
너 숙제...일기 안 쓰나..하면
써야지...하며 일어난다.
그것도 진지하다...
"할머니- 오늘 며칠이애요?"
그리고"오늘 날씨는 어때요?"
"응- 포근해-"
"오늘의 중요한 일은 ...뭐였죠?"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외출했었지..."
"오늘의 착한일은 요-?"
"으-응- ...."
"오늘의 반성은...요?"
"너 아까 딴거 할머니 가셨다고 투정했잖아~"
"앞으론 안 그럴 꺼지?"
"끄덕 끄덕..."
"그런게 반성이야..."
그러고 열심히 끄적거린 일기장 들고와서
오늘은 여기에 제가 쓴 일기도 올리라고
책 걸침에 걸어논 할미책 걷어버리곤
제 일기장 걸쳐 놓고 꼭 쓰라고 당부다. ."알았어요."
이잉..?
근데, 이게 뭐야?
일기는 입으로 다 쓰고
내용은 순- 맹탕이넹.
거기다 갈之자다...
1월 11일 금요일 해.
일어난 시각 9시 30분
내용: 는 ㅎ ㅎ 요 산 수 금 산 언 탄 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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