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1/14/ 월요.
아침은 제 학원보내 놓고 먹게 되니
점심도 자연 늦어져서...
낮엔 아침밥 남은 것에 이런저런 재료들
털어서 김밥 말았다.
지 몫은 햄과 맛살 넣고 계란으로 말고
꾸물럭 거리다 보니... 학원 갔다오는 시간과
마추게 되네.
들어오는 길로 달려 드는 걸 잽싸게 손 씻겨서 앉혔드니
와이고-
제 입에 맞으면 ...' 먹는댄 악돌'이란 옛말 틀리잖네...ㅎㅎ
아주 꿀떡 꿀떡 해서 쳐다보는 나는 위태해 조마조마다.
우유 먹고 비스켓 먹고
달리고 뛰고.. 하다 울렁거리는지
"할머니 토-할 것 같애요 "
"그러게~ 내 겁난다 했지~"
화장실에 데려가 등을 두드려도 나오지는 않네?
소화제 먹이면 올라오려나 해서
'백초' 한술 먹였더니..편안한지... 일이 없네...
저녁을 굶겨 볼량으로 미미적 거렸더니...
내 귀에다 대고 속살거린다.
"할머니 밥 먹고 싶어요.."
"이그- 누가 널 이기냐...졌다 졌어.."
외출했다 오신 할아버진 약주 드셨다고
욱박질러 재우고?
둘이서 느긋이 목욕하고.
11시가 되도록 놀다 (책도 읽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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