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09/ 토요일.따스다.
보리성2002-03-10 17:15조회 15No. 87
2002/03/09/ 토요일.따스다.
오늘은 토요일..
늦도록 누워서 딩굴며,기지게 켜고 하품해 가며
아주 쉬는 날의 느긋함에서 오는 만족한 게으름이
볼따구니에 달렸다.
며칠전에 할머니 '괴팍'이 뭐애요? 하기에
지 말버릇 흉내내며 '그런거'다 했는데,
오늘 복수전에 한방 맞았넹.
화장실에 앉아
"할머니~"
"왜."
"할머니 그렇게 대답하면 괴팍 이애요"
"그럼 어떻게야 되는 데?"
"왜~~~"상냥스레 하래네.
"그래. 한방 맞았다. 알써~~~~~`"
똥낀넘이 성낸다더니...
똥구덕에 앉아서리..똥 닦으란 넘이
야무진 소린....
목욕탕에 가서 씻기면서
"삼촌이 오면 효주 이뻐졌다 하겠다"
"할머니~ 삼촌 오면 방귀시합 할거에요"
저녁에 삼촌이 영덕 대게 사들고 와서
당장 쪄서 파티했다.
맥주 마시는 틈새에 앉아 지는 부지런히
소줏잔에 우유 따러 마셔 댄다.
넉잔 째 달라기에 고만 마셔라~ 했더니..
많이 먹어야 방귀가 나온다나...
하하..그런 요량이..
그런데 요 곰탱아~~
지나치면 방귀가 아니라
설사가 난당 께~
방귀 시합 해볼까? 하니
오늘은 안된다네..모아 둔게 없어서...키키.
내일 아침에 시작 하자니 기다려 볼 밖에..
숙모도 만만찮다고 으름장인데...
기대 되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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