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성BORISUNG

방편품 제2 (方便品第二) ①

보리성2002-03-26 20:00조회 6No. 16
방편품 제2 (方便品第二)

방편(方便)이란   이 품은 적문(迹門)의 기둥이라 불리고 있는 것과 같이,《법화경》전반의 설법 가운데 중심이 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방편의 '방'이라는 글자는, 사전을 살펴보면, '정사각형', 그리고『바른』것' 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편'이라는 것은 수단입니다. 그러므로, 방편이라는 것은, '바른 수단'이라는 의미입니다. 후에, '거짓도 방편'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 의미를 받아 들이는 방식이 조금씩 왜곡되어 온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본래는 '그 사람, 그 상황에 걸맞는 교화의 수단'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이 의미를 확실하게 염두에 두지 않으면, 이 품을 진정으로 이해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본문으로 들어 가겠습니다.   문수보살이, '반드시 부처님께서는 지금부터 자신이 깨달으신 최고의 깨달음을 최후의 가르침으로서 설하실 것이다'라고 말하자, 모든 사람들은 일심으로 그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지금까지 조용히 삼매에 드셨던 석존께서는 가만히 몸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사리불을 향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일체 만물의 진정한 모습을 확실하게 꿰뚫어 보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 지혜는 심히 깊고 한량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지혜를 배우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이 듭니다. 모든 성문(학습주의의 수행자)과 벽지불(연각,다시 말해서 체험주의 수행자)등은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처라는 것은, 어떤 부처님이라도 수없는 모든 부처님을 가까이 하시어, 그 가르침을 남김없이 실행함에 애쓰시고, 또 어떠한 것에도 두려워함 없이 오로지 가르침의 길에 정진하시어 그 이름이 널리 천하에 알려져 있는, 훌륭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매우 심오하고, 지금까지 그 누구도 도달한 적이 없는 훌륭한 가르침을 완전히 깨달으신 분이기 때문에, 얕은 수행만을 하던 자는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은 그 가르침을 상대에 맞는 방식으로 여러가지로 설해 주시지만, 듣는 자에 따라서는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이런 것들을 설하시는 것인지, 그 진의를 좀처럼 알기 어려운 것입니다.   사리불이여, 나 자신도 성불하고 나서 여러가지 인연(과거의 사실을 예를 들어 설함)의 말을 하거나, 여러가지 비유의 말을 하는등, 수없이 많은 수단을 사용하여 중생을 인도하고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 가게 하며 모든 자기중심적 생각(수많은 집착)으로부터 멀어지게 해 왔습니다.   어째서 그것이 가능했는가 하면, 여래라고 하는 존재는, 모든 사람들을 인도하는 방법(방편)과, 모든 사물의 진정한 모습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지견바라밀(智見波羅蜜))을 완전히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리불이여, 모든 사물을 꿰뚫어 보는 여래의 힘이라는 것은 참으로 크고 심오한 것입니다. 여래는 멀고 먼 옛날의 일부터 영원한 미래의 일까지 간파하고 계십니다.   또, "자(慈: 자신의 인생으로서 남의 인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염원하는 마음)" "비(悲: 자신의 행동으로 타인의 괴로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염원하는 마음)" "희(喜: 타인의 행복을 같이 기뻐하려는 마음)" "사(捨: 타인으로 부터 받은 해악은 잊고, 보복하려는 마음을 버리며, 자신이 좋은 일을 해 주었더라도 보답을 원하는 마음은 버리는 것)"라고 하는, 범부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넓은 마음(사무량심(四無量心))을 가지고 계십니다.   부처님의 설법은 모든 점에 있어서 완전무결(사무애(四無碍))하며,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의 진정한 모습을 꿰뚫어 보시는 지혜(十力))를 갖추시고, 법을 설하심에 그 어떤 것에도 두려워하거나 꺼려함이 없으며(사무소외(四無所畏)), 마음이 언제나 평온하여 동요하는 일이 없고(선정(禪定)), 모든 미혹으로부터 벗어나(해탈(解脫)), 하나의 좋은 생각에 정신을 통일시켜 옆길로 빠지는 일이 없는(삼매(三昧))등과 같은, 훌륭한 힘을 겸비하고 계십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한량없는 깊은 진리를 궁구하여 지금까지 전혀 사람으로서는 알 수 없는 것을 깨달으시고, 지금까지 한번도 사람이 도달한 적이 없는 도를 성취하셨던 것입니다.   사리불이여, 지금까지 말한 바를 일괄하여 말하면,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으며, 지금까지 그 누구도 도달한 적이 없는 최고의 진리를 부처님은 완전히 깨달으셨습니다.'

목록

보리성의 집 · borisung.com · 2001년 원본의 메뉴·게시판·사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