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성BORISUNG

방편품 제2 (方便品第二) ⑤

보리성2002-05-24 10:55조회 2No. 20
방편품 제2 (方便品第二)

  존재하는 것은 오직 일불승(一佛乘)   그러므로, 성문이나 연각이 보살행을 수행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되면, 그 순간부터 참된 부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며, 부처님께서는 결코 그 사람들을 타인처럼 취급하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성문도 연각도 진정한 '불지견(부처님의 지혜)'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증거로는,   "사리불이여, 여래는 오직 일불승 때문에 중생을 위하여 법을 설하시는 것입니다. 실은, 법에 이승(二乘)이라든가 삼승(三乘)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오직 일승(一乘) 밖에 없는 것입니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일승이라는 것은, 결국'모두가 부처님이 될 수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성문에 의한 깨달음도, 연각에 의한 깨달음도, 보살행에 의한 깨달음도 모두 '부처'가 되기 위한 깨달음이기에, 그 근본은 모두 같은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성문의 깨달음을 얻고, 어떤 사람은 연각의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 그것은 어느쪽이라도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는 문인 것입니다.   그 문을 들어선 사람은, 보살행이라는 현관을 통하여 비로소 '부처님의 지혜'라는 방으로 들어 갈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문이나 현관이 부처님이 계시는 집 안이 아니라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 부처님의 집안인 것입니다. 하지만, 문 근처에 있어서는, 비가 내리면 비바람을 맞을 것이고, 눈이 오면 추위를 느낄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두가 안방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동쪽문도, 서쪽문도, 현관도, 전부 모든 사람들을 안방으로 모시게 하기 위한 문인 것입니다. 이것이 '일불승만 있을 뿐, 이승이나 삼승의 구별은 없다. 있다고 보여 준 것은 '방편'이며, 진정한 목적은 오직 하나이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이 근본만을 알고 있으면, 그 다음에 자세하게 설하신 장행(長行: 설법의 본문)이나 계송(시의 형식으로 이뤄진 부분)도 자연히 알게 되리라 여기에 그 대의만을 설명하고, 어려운 말이나 의문이 일어 날 수 있는 부분의 요점만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한 것은 오직 하나의 목적, 즉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지혜'를 얻게 하기 위해', 바꿔 말하면, '중생 모두에게 '나도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깨달음을 얻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도 실은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지만, 중생이 너무나 강한 욕망에 얽매여 있고, 또 오탁(五濁)의 악세(惡世)에 있어서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부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세가지 방편으로 나누어 설하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심심(深心)의 소착(所著)'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이것은 참으로 인간의 깊은 심리를 꽤뚫어 본 말입니다. 그것은, 표면적인 마음으로는 미혹이 없어진 듯 해도, 지금까지의 습관으로 뭔가 기회가 생기면 또다시 미혹이 부글부글 끓어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가 남으 찌거기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달라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습기(習氣)'라고 하는데, 확실히 우리들은 그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이제부터 다시는 화를 내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제법 부드럽고 온화한 마음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한번 심한 모욕이라도 받게 되면 불끈불끈 화가 솟아 오르는 마음이 어디엔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마음을 '심심의 소착'이라고 하며, 그것까지 벗어버리지 않으면, 진정으로 해탈 하였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여기에서 놀라운 점은, 그런 숨어 있는 의식이 인간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근세에 이르러 가까스로 의학자나 심리학자가 말하기 시작한 것을, 부처님게서는 놀랍게도 2천년이 넘은 과거에 이미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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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성의 집 · borisung.com · 2001년 원본의 메뉴·게시판·사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