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성BORISUNG

비유품 제3 (譬喩品第三) ④

보리성2002-06-27 15:10조회 4No. 25
비유품 제3 (譬喩品第三)

  십사방법(十四謗法)과 부처님의 벌(罰)   또,'다음과 같은 마음을 가진 인간에게는《법화경》을 설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하시며, 이 경의 정신에 어긋나는 결점과 잘못된 생각을 14개 항목에 걸쳐 말씀하고 계십니다만, 이것도 '그런 인간은 상대를 하지 마시오'라는 의미가 아니고 '먼저, 그러한 결점과 잘못된 생각을 없애 주고나서《법화경》을 설해주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 하십시오'라는 것이 참된 의미입니다.

그 14개조를 보면, 첫째, 교만(僑慢:알지도 못하면서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것) 둘째, 해태(懈怠:태만하거나 부질없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 셋째, 계아(計我:어떤 일에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것) 네째, 천식(淺識:사물의 표면만을 보고, 근본을 파악하려고 하는 마음 가짐이 없는 것) 다섯째, 착욕(着欲:육체와 물질의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것) 여섯째, 불해(不解:무엇이든지 자기본위로 해석하여 중요한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일곱째, 불신(不信: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등, 경박한 생각으로 이 경을 믿지 않는 것) 여덟째, 빈축(頻蹙:이 가르침에 대하여 얼굴을 찌푸리는 것, 즉 반감을 나타내는 것) 아홉째, 의혹(疑惑:이 경의 진실을 의심하고 주저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 열번째로, 비방(誹謗:이 경을 욕하는 것) 열한번째부터 열네번째까지는,'이 경을 읽거나, 쓰거나,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하여, 경선(輕善:선행을 경멸함), 증선(憎善:선행을 미워하는 생각), 질선(嫉善:선행에 대하여 시기심을 일으킴), 한선(恨善:선행에 대하여 원한의 마음을 일으킴)'의 네 가지 입니다.

  이것이 열네 가지의 방법(謗法)입니다. 또, 이 방법에 대한 응보(應報)가 다음에 여러 가지로 제시되어 있지만, 여기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이러한 응보라는 것은 부처님께서 벌로서 부여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람을 벌하는, 즉 인간과 상대적인 관계에 있는 분이 아닙니다. 또한 부처란 '만물을 살리는 진리'이기 때문에, 사람을 지옥으로 떨어뜨리거나 동물로 변하게 한다거나 하는 것과 같이 '자비심에 역행하는 작용'을 하실리가 없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그러한 벌을 주는 것인가? 말할 필요도 없이 자기자신입니다. 자기자신의 미혹입니다. 미혹은 검은 구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은 분명 스스로 자신의 불성을 가리고 있는 검은 구름인 것입니다. 불성의 빛이 가려져 있기 때문에, 거기에는 암흑이 생기고, 여러가지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이것이 바로 스스로에게 가한 벌인 것입니다.   여기서 만일 이 미혹의 검은 구름을 없애 버린다면, 언제든지 불성은 찬란히 빛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결코 부처님을 두려워해서는 안되겠지요.   부처님께서는 언제 어느 때라도 우리 중생들을 '살게 해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확실히 마음 속 깊이 믿고, 이해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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