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성BORISUNG

십공덕품 제3 (十功德品第三) ②

보리성2002-02-21 21:33조회 3No. 8
십공덕품 제3 (十功德品第三)

  십악(十惡)  또, 십악(살생,투도(偸盜),사음(邪淫),망어(妄語:거짓말을 함), 기어(綺語:말로써 속임),양설(兩舌:두가지 말로사람들 사이를 나쁘게 함), 악구(惡口), 탐욕(貪慾), 진애(瞋애), 우치(愚痴)의 행동을 하는 사람도, 참된 대승의 가르침이 몸에 베이게 되면, 점차 나쁜 마음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무엇이든지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유의(有爲)의 마음)』이 강한 사람도, 중생을 평등하게 보시는 부처님의 마음에 가까워지면, 자연히『자기 중심적이지 않은 마음(무위(無爲)의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신앙의 마음이 뒷걸음질치기 쉬운 사람(퇴심(退心)이 있는 자)도 이 경전에 의해서 진정으로 대승의 가르침을 알게 되면,『자, 나도 부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여 한발짝도 물러섬 없이 수행해 나가자』라는 용기(불퇴의 마음)가 맹렬히 일어나게 됩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앞에 밝은 길이 크게 열려 있는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마음이 분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번뇌로 말미암아 여러가지 일을 생각하거나 행하는 사람(유루(有漏)를 이룸)에게는, 그 번뇌로부터 멀어지는 마음(무루(無漏)의 마음)을 일으키고, 번뇌가 매우 많은 사람에게는 그것을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합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상세하게 설하시고는 이상 설한 것이 이 경의 첫번째 공덕이라고 끝맺으셨습니다.   이것으로 제1 단계가 끝납니다만, 이 공덕만이라도 참으로 대단한 것입니다. 아니, 이중에 오직 하나의 공덕만을 성취하여도,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는 아주 훌륭한 것입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라도 성취하면 그 밖의 공덕도 그것에 따라서 자연히 성취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많은 것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도저히 자신따위는 미치지도 못할 것이라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에 단 한가지 공덕만이라도 성취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배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두번째로 이 경전의 한 문단이나, 한 계송이나, 한 문구라도 잘 이해하면, 그 안에는 대단히 크고 깊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에, 한없는 가르침에 통할 수 있다고 설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씨앗으로 부터 많은 식물이 생겨나고, 그 씨에 의해 생긴 씨가 또 무수한 식물들을 생기게 하는 것 처럼, 이 경전에 의해서 하나의 법을 알게 되면 무수한 법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두번째 공덕이라고 합니다.   세번째는,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 처럼 모든 법을 알게 되면, 마음 속 깊이 번뇌가 남아 있더라도 그것에 현혹되지 않게 되며, 주위의 변화(삶과 죽음)에 당황하는 일이 없으며, 또한 불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구제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모든 사물에 대하여 곤란을 이겨 나가는 용기가 생기게 된다고 설해져 있습니다. 예를들면, 만약 뱃사공이 병이나서, 자신은 건너편의 해안으로 노를 저어갈 수 없더라도(자신에게는 아직 번뇌가 남아 있더라도), 배(가르침)가 튼튼하기 때문에, 그 배를 다른 사람들에게 내어 주면, 사람들 중에서 배를 저어 주는 사람이 대신 힘써주므로써, 결국 모두가 피안(彼岸:깨달음)으로 건너 갈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네번째로, 이 경의 하나의 문구라도 잘 알게 되면, 자신은 아직 완전히 구제받지 못하였다 해도, 사람들에게 설법함으로써 사람들을 깨닫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보살들의 동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보살의 동료가 되면, 모든 부처님께서는 그 사람을 향하여 직접 법을 설해 주시게 됩니다 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제불여래가 그 사람을 향해서 직접 법을 설해 주시게 된다'라는 것은 아주 의미깊은 말로서, 즉 '지금까지는 부처님이 그 곳에 계심에도 불구하고 뒤쪽이나 옆을 향하고 있어서 부처님을 보려고 하지 않았던 자신이 정면으로 부처님 쪽으로 향하게 되었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마음내키지 않더라도 부처님의 빛(광명)을 정면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공덕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차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게 되면, 마침내 많은 사람들에게 상대방에 알맞는 설법으로써 가르침을 전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직 보살이 되지 않은, 말하자면 어린 보살이라도 그러한데, 하물며 이미 보살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이 경전을 반복하고 반복해서 배우게 된다면, 물론 처음부터 심오한 진리를 체득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점점 부처님의 가르침에 깊이 들어갈 수 있게 되고, 언제나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에 감싸여 있다는 자각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네번째 공덕입니다.   다섯번째, 여섯번째의 공덕으로서, 이 경을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옮겨 쓰는 자는, 아직 미혹을 완전히 없애지 못한 몸일지라도, 그 말이나 행동은 세상에 크게 공헌을 하게 되며, 또 중생에게 법을 설하여 미혹이나 번뇌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게 된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써, 자신이 완전히 깨닫지 못하면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를 깨달으면 하나만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이 커다란 보살행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직 어린 왕자라 하더라도, 대왕이 여행이나 병석중일 때, 그 국왕의 대리가 되며, 대왕(부처님)의 명령대로 법(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정치를 하면(가르침을 설하면), 국민은 대왕이 정치를 하는것과 같이 통치되는(교화)것입니다.   일곱, 여덟, 아홉, 열번째의 공덕은, 한층 높아진 매우 어려운 경지이므로, 간단히 요약해 설명하겠습니다. 이 경을 더욱 더 깊이 이해하고 수행하며, 그것을 사람들에게 미치게 함에 따라서 자기 자신도 깨달음을 염과 동시에, 사람을 구제하는 일도 널리 퍼지게 되어, 마침내는 부처님과 똑같은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자, 살아 있는 모든것들이 천지와 함께 진동하며 부처님과 보살들과 참여한 대중을 여러 가지로 공양하지만, 대장엄보살 이하 참석자들은 부처님을 향하여, 여래의 멸도 후 이 경을 유포할 것을 굳게 맹세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맹세의 말을 들으시고는 몹시 기뻐하시며, '그대들은 이제야 말로 진실로 참된 불자들입니다. 중생을 구제할 사람들입니다. 아무쪼록 언제나 대승의 가르침을 모든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부탁의 말씀으로 끝맺으시자, 모두 크게 환희하고, 가르침을 가슴 속에 굳게 품고서 그 곳을 떠나 갔습니다.   이것으로《무량의경》은 끝나지만, 한번 더 이 경의 요점을 묶어서 말씀드리면, '모든 법은『무상(즉 실상)』이라는 하나의 법에서 나오고 있다'라고 하는 점입니다. 인간을 비롯해서 세상의 일체 사물은 실로 천차만별이며,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며, 변하기도 하는 여러가지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은 이 차별이나 변화에 의해 미혹되어 괴로워하기도 하고 고민하기도 합니다만, 만일 우리가 사물의 표면에 보이는 차별이나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그 본질에 있는 '차별을 초월한 참된 모습' '영원히 변함없이 조화가 이루어진 모습'을 간파할 수 있다면, 우리들은 보통의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 자재의 심경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실상'이란 어떤 것인가, 그 '실상'을 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되는가 하는 것은 여기에서는 상세하게 설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앞에서도 기술했듯이, 《법화경》에 의해 해결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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