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성BORISUNG

보고?

huse2002-08-05 00:40조회 31No. 335

형님!
서울은 바람불고 비옵니다
그제 갑자기 시인협회 세미나
덕분에 목포 갔다 왔습니다
예향의 동네에 갔는데 일정이 바빠
대충 보고 귀경길에 무안에 잠시 내려
아직 다 피지 않은 백련을 보고 왔습니다
형님 생각 많이 했습니다
목포의 바닷가의 집들마다 담에
큰 송이로 핀 능소화와
돌아오면서 본 들녁의 하얀 참깨 꽃을 보며
어머니 생각, 형님 생각을 하며 또
눈시울 붉혔습니다
지난 번 갔을 때 작년같지 않으시던
모습이 생각나 요즘 제 맘이 편칠 않습니다


연꽃이라는 화두를 붙들고 1년 동안
끙끙대고 있었는데 무안의 백련을 보니
형님 얼굴과 오버랩 되면서 스치는 바람을
느꼈습니다
백련을 스치던 그 바람이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 같아 집에 돌아와
깊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서울에서 huse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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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성의 집 · borisung.com · 2001년 원본의 메뉴·게시판·사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