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보리성님, 홈 2주년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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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서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이 <청포도> 시의 배경은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리로서, 영일만과 동해의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당시 여기에는 일본인 미쓰아가 경영하는 대규모 포도밭과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포도주 생산 공장이 들어서 있었다. 육사는 1940년 여름 항일 운동과 구금 생활에 상한 고달픈 몸으로 이곳을 찾아 왔다. 포도송이처럼 짓푸른 영일만, 졸고 있는 듯 떠가는 돛단배, 우국 청년의 가슴을 메우는 기다림, 시인의 마음에는 잔잔한 시의 물살이 살랑대고 있었을 것이다. 어느 사이트에서 옮겨와 본 말이네. 나는 학창시절 이 시를 읽은 이후로 포도 접시에 모시수건을 빠뜨린 적이 없었다네. 시집가서도 포도를 내 놓는 접시에 얹은 물에 적신 얌전한 모시수건 때문에 시어머님 친구분들께 칭찬을 많이들었지.. 근데, 요즘엔 크리넥스도 잘 쓴다..헤헤... 아우야! 우리네 인생에도 이 포도처럼 탐스런 수확을 거둬야 할텐데... 오늘 잊지않고 기억하고 동원해서 고마워. 힘내고 열심히 정진하세! 부산에서 보리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