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똥덩어리~(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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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똥덩어리(황금...)
효주가 이곳으로 자리 바꿈 한지도 벌써 반년도 넘어섰네!
이제 날이 더워지니 난방은 할 수도 없지만,
그래도 일층이라 아침 저녁은 바닥이 으시시 하다.
TV를 봐도 애가 엉덩이 붙일 곳이 침대 아니면
어른 쇼파에서 딩굴고 뛰고 야단법석이니..
엊그제 베이지색 어린이 쇼파 하나 샀더니...
소리없어 찾아 보면 제 쇼파에 의젓이 앉아 TV 보고 있는
폼이 아주 쪼물러 주고 싶도록 이쁘고 앙증맞다.
땀 찰가봐 아예 대나무 등받이 달린 방석까지 달아 놨더니...
옛 말에, 열 벌지 말고 하나 입 덜란 말 있다만.
요즘이야 그럴차원인가?
어린게 먹으면 얼마나 먹을 것이라고...
허지만 애 하나 달고 있는 것이
더구나 우리 같이 늙은이들에겐 장난이 아니네..
유치원에 드는 비용도 만만찮지만.
두 양주가 오로지 애 하나에 초점을 맞추고 살다보니
생활비도 에누리 없이 세곱은 더 든다.
우리가 줄일 수 있는 난방비에서 부터 간식비,
의복비, 위생비(병원), 일일이 다 어떻게 논하나...
내 아들 며느리는 아주 똥 뱃짱이다..ㅋㅋㅋ
물론, 내가 데리고 있는 한 내가 써야 나도 심사가 편한 사람이지만..
때마다 돈을 내야 하는 할아버지 심정을 생각해서
약간은 아부하는 소리^^;;
오늘은 토요일이니 유치원 수업은 없는 날이나 이번 토요일은 예쁜반(5세반)
장학수업 있는 날이라고 등원했다.
아침마다 슈퍼앞에 서는 버스 타러 할애비 할미 손잡고
나가선 같이 배웅해야 한다.
이 닦고 세수하는 일로 더러는 할애비와 시비하다 결국 할애비 삐지게 만들고는
둘이서 나가 섰으면 고새를 못 참아 또 따라 나오는 영감이다.
버스 기다리는 잠시 동안도 할미 무릎 위에서 이리눕고 저리눕고 가만 있질 않는다.
"어디 뱃구멍 검사 좀 하자"고 덤비니 가글가글 넘어간다.
"에고- 비싼 우리 똥덩어리~~~~~~~ "하고
버스 오나? 쳐다보고 섰는 할애비 힐끗 쳐다보니
피식이 웃는다.
'孝朱!'
"누가 지었는지 이름 한번 잘 지었네..."
간혹 영감이 내뱉는 소리..할멈이 지어온줄 알면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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