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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장 모습 없는 참회[懺悔品]
어느 때 대사께서는 광주(廣州)와 소주(韶州)의 두 고을과 사방에서 선비와 백성이 산중에서 함께 모여 법 듣고자 함을 보시고는 자리에 올라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오라! 여러 선지식들이여, 이 일은 반드시 자신의 성품 속에서 일어나니 어느 때나 생각 생각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고 스스로 닦고 스스로 행하면, 자기의 법신(法身)을 보고 자기 마음의 붓다[自心佛]를 보아 스스로 건지고 스스로 경계하여 구태여 여기까지 올 것이 없음을 비로소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미 멀리서 와 여기 함께 모인 것은 모두 법에 인연이 있음이다. 이제 각각 무릎 꿇도록 하라. 먼저 자신의 생활 속에서 피어나는 다섯가지 법신의 향[自性五分法身香]을 전해주고 다음 모습 없는 참회법[無相懺悔]을 주겠다."
대중이 무릎 꿇으니 대사는 말씀하셨다.
"첫째는 계향(戒香)이니, 곧 자신의 마음 속에 그름이 없고 악함이 없으며, 시샘이 없고 탐냄과 성냄이 없으며, 빼앗고 해칠 뜻이 없으면 그것을 계의 향이라 한다.
둘째는 정향(定香)이니, 곧 좋고 나쁜 객관경계를 보더라도 스스로의 마음이 어지럽지 않으면 그것을 정의 향이라 한다.
셋째는 혜향(慧香)이니, 곧 스스로의 마음이 걸림 없어서 늘 지혜로 자신의 참성품[自性]을 살펴보아 여러 가지 나쁜 일 짓지 않고, 비록 뭇 좋은 일을 실천하되 마음으로 집착하지 않으며, 윗사람 공경하고 아랫사람 보살피며, 외롭고 가난한 이들 불쌍히 여기면 그것을 혜의 향이라 한다.
넷째는 해탈향(解脫香)이니, 곧 스스로의 마음에 물들게 아는바가 없어서[無所攀緣]선도 생각하지 않고 악도 생각하지 아니하여 자재해 걸림 없으면 그것을 해탈의 향이라 한다.
다섯째는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이니, 곧 스스로의 마음에 이미 선악의 경계에 대해 물들게 아는 바가 없되, 공함에 빠지거나 고요함을 지키지[沈空守寂]않고 반드시 널리 배우고 많이 들으며, 스스로의 머뭄없는 참마음을 알아 모든 부처님의 이치를 통달하고, 빛을 누그러뜨려 사물을 만나되[和光接物]나도 없고 너도 없이[無我無人]곧바로 보리의 참성품이 바뀌지 않는 데 이르르면 그것을 해탈지견의 향이라 한다.
선지식이여, 이 향은 각기 스스로 안으로 풍기는 것이니 밖을 향해 찾지 말라.
이제 그대들에게 모습 없는 참회법을 주어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없애고 몸과 입과 뜻의 세 가지 업[身.口.意 三業]이 깨끗해지도록 하겠다.
선지식이여, 각기 내 말을 따라 한 때 같이 말하라.
제자들은 앞 생각과 지금의 생각 나아가서는 뒷 생각을 좇아 생각 생각 어리석음과 헤매임에 물들지 않겠습니다. 앞에 있어온 나쁜 업인 어리석음과 헤매임 등의 모든 죄 다 참회하오니, 그 죄들 한 때에 녹아 없어져 다시는 길이 일으키지 않아지이다.
제자들은 앞 생각과 지금의 생각 나아가서는 뒷 생각을 좇아 생각 생각 교만함과 속임에 물들지 않겠습니다. 앞에 있어온 나쁜 업인 교만함과 속임 등의 모든 죄 다 참회하오니, 그 죄들 한 때에 녹아 없어져 다시는 길이 일으키지 않아 지이다.
제자들은 앞 생각과 지금의 생각 나아가서는 뒷 생각을 좇아 생각 생각 시새워 미워함에 물들지 않겠습니다.앞에 있어온 나쁜 업인 시새워 미워함 등의 모든 죄 다 참회하오니, 그 죄들 한 때에 녹아 없어져 다시는 길이 일으키지 않아지이다.
선지식이여, 위에 말한 것이 바로 모습 없는 참회법이다. 그런데 무엇을 돌아보아 뉘우침[懺]이라 하고 무엇을 내다보아 뉘우침[懺]이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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