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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지통(智通)은...

보리성2001-11-05 17:28조회 0No. 21

   ◇승려 지통(智通)은...  승려 지통(智通)은 수주(壽州) 안풍(安豊) 사람이다. 처음『능가경』을 천번 남짓 보았는데 세 가지 몸과 네 가지 지혜[三身四智]를 알 수 없어서 대사께 절하고 그 뜻을 풀어주길 구했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세 가지 몸에서 깨끗한 법신이란 너의 성품[性]이요, 원만한 보신이란 너의 지혜[智]요, 천백억 화신이란 너의 행(行)이다.  만약 자신의 본성품[本性]을 떠나 따로 세 가지 몸을 말하면 곧 몸은 있되 지혜가 없음이라 하나. 만약 세 가지 몸에 자기 모습이 따로 없는 줄[無自性]깨치면 곧 네 가지 지혜인 보리(菩提::bodhi)라 말한다. 나의 게를 들으라."
자기 성품 세 몸을 갖추었으니 밝혀내면 네 가지 지혜 이루어 보고 들어 아는 활동 떠나지 않고 단박에 붓다의 땅에 뛰어 오르리. 내가 이제 너를 위해 말해주리니 깊이 믿어 길이 길이 헤매지 말고 밖으로 내달려 구하는 자가 하루 해가 다하도록 보리 말하는 잘못된 뜻 따라서 배우지 말라.
 지통이 다시 여쭈었다.  "네 가지 지혜의 뜻을 얻어 들을 수 있겠습니까?"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이미 세 가지 몸을 알았으면 곧 네 가지 지혜를 밝힘인데 왜 다시 묻느냐? 만약 세 가지 몸을 떠나 따로 네 가지 지혜를 말하면, 이것을 지혜는 있으나 몸이 없다고 말하니, 이렇게 지혜 있는 것은 도리어 지혜 없음이 된다. 다시 게를 말하겠다.
제 8식 돌려 얻은 대원 경지는 그 성품이 깨끗하여 티끌이 없고 제 7식 돌려 얻은 평등성지는 마음에 아무런 병이 없으며 제 6식 돌려 얻은 묘관찰지는 보되[見]봄 없으니 공(功)이 아니고 앞의 오식 돌려 얻은 성소작지는 대원경지 깨끗함과 서로 같도다. 전오식과 여덟번째 아리야식은 원인 뒤의 결과로 돌이켜지고 제육식과 여덟번째 아라야식은 원인 뒤의 결과로 돌이켜지고 제육식과 일곱번째 마나시스식은 결과 내는 원인으로 돌이켜지나 돌이킴의 이름과 말만을 쓸 뿐 돌려지는 실다운 성품 없으니 돌리는 곳에 돌리는 뜻 두지 않으면 여러 갈래 어지러이 난다 하여도 나가의 선정 속에 길이 있도다.
 지통이 성품의 지혜 단박 깨닫고 드디어 게를 바쳐 말했다.
세 가지 몸 원래 나의 바탕이요 내 지혜 본마음의 밝음이도다. 몸과 지혜 원융하여 걸림 없으니 사물 응해 자유롭게 모습 따르네. 닦음을 일으켜서 얻으려 하면 그 모두가 허망한 움직임 되고 머무름을 가만히 지킨다 해도 또한 다시 참다운 법이 아니네. 묘한 뜻 스승으로 인해 깨치니 물들어 더렵혀짐 끝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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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성의 집 · borisung.com · 2001년 원본의 메뉴·게시판·사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