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성BORISUNG

[眞假動靜偈]

보리성2001-11-07 11:29조회 2No. 31

    [眞假動靜偈]  7월 1일 문도 대중을 모아 말씀하셨다.  "나는 8월이 되면 세간을 뜨고자 한다. 너희들은 의심이 있거든 어서 서로 물으라. 너희들을 위해 의심을 깨뜨려 너희들이 헤매임을 다하도록 하겠다. 만약 내가 떠난 뒤에는 너희들을 가르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법해 등이 듣고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울었는데, 오직 신회만이 뜻을 움직이지 않고 또한 울지도 않았다. 조사께서는 말씀하셨다.  "신회 어린 사미가 도리어 좋음과 궂음이 평등하여 헐뜯음과 기림에 움직이지 않으며 슬픔이나 기쁨이 나지 않음을 얻었고. 나머지는 모두 그렇지 못하다. 몇 년이나 산에 있으면서 마침내 무슨 도를 닦았는가! 너희들이 이제 슬피 우는 것은 누구를 걱정해서 그러느냐. 만약 내가 가는 곳을 알지 못해 근심한다면 나는 스스로 갈 곳을 안다. 내가 만약 갈 곳을 알지 못한다면 끝내 미리 너희들에게 알리지 않았을 것이다.  너희들이 슬퍼함은 대개 내가 가는 곳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니, 만약 가는 곳을 안다면 슬피 울 필요가 없다.  법의 성품[法性]은 본래 나고 사라짐과 오고 감이 없으니 너희들은 다 앉아라. 내 너희들에게 한 게송을 주겠으니 '참됨과 거짓, 움직임과 고요함의 뜻을 보인 노래[眞假動靜偈]'라 한다. 너희들이 이 게송을 외우면 나와 뜻이 같아질 것이니, 여기 의지해 수행하면 종지를 잃지 않을 것이다."  모든 대중이 다 일어나 절을 하고 조사께 게송 설해주기를 청하였다.  게송은 이렇다.
온갖 것에 참됨이란 있지 않으니 그러므로 참됨을 보려고 말라. 만약 모든 것 참됨이라 본다면 이와 같이 봄이 다 참됨 아니네. 만약 능히 스스로 참됨 있다면 거짓 여윔 곧 마음의 참됨이 되니 제 마음이 거짓을 여의지 않으면 참됨 없거니 어디서 참됨 찾으랴. 유정은 곧 움직임을 알고 있지만 무정물은 곧 움직이지 않나니 움직이지 않는 행을 만약 닦으면 무정물이 움직이지 않음과 같네. 만약 참으로 움직이지 않음 찾으면 움직임 위 움직이지 않음 있나니 가만히 움직이지 않음이 바로 움직이지 않는 선이라고 한다면 무정물은 부처의 씨앗이 없네. 참으로 움직이지 않음이란 곧 능히 모든 모습을 잘 분별하되 제일의에 움직이지 않는 것이니 다만 이와 같이 바른 견해 지으면 이것이 곧 진여의 작용이 되리. 도 배우는 여러 사람들께 이르니 힘을 써 모름지기 뜻에 새기어 넓고 곧은 대승의 문 가운데서 나고 죽는 지혜 도리어 집착말라. 말 아래 만약 바로 서로 응하면 함께 부처님의 뜻 논하겠지만 만약 실로 서로 응하지 못한다면 두 손 모아 이 법문에 환희케 하라. 이 종에는 본래로 다툼 없으니 다툰다면 도의 뜻 잃을 것이며 거스름을 집착해 법문 다투면 자기 성품 나고 죽음 속에 들리라.
 이 때에 문도대중이 게송 말씀하심을 듣고 나서는 모두 절하고, 아울러 조사의 뜻을 체달하여 각각 마음을 거두어 법을 의지해 수행하고 다시는 감히 다투지 아니하였다.  이에 대사께서 오래 세상에 머무시지 않음을 알고 법해(法海)상좌가 앞으로 나와 다시 절하고 여쭈었다.  "화상께서 열반에 드신 뒤 마땅히 가사와 법을 누구에게 부치시렵니까?"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대범사 에서 법을 설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의 법문을 뽑아 기록한 것이 세상에 흘러 다녀서『법보단경』이라 하고있다. 너희들은 이것을 보살펴 지키고 번갈아 서로 전해주어 널리 모든 중생을 제도 하라. 다만 이에 의지하여 설하면 바른 법이라 할 것이다.  이제 너희들을 위해 법을 설하고 가사를 부치지 않는다. 대개 이것은 너희가 이미 믿음의 뿌리가 무르익어서 결정코 의심이 없어 큰 일을 맡을 만함이다. 그러나 선조 달마대사께서 부쳐주신 게송의 뜻에 의한다면 가사는 마땅히 전하지 않아야 한다. 게는 이렇다."
내가 본래 이 땅에 오게 된 것은 법을 전해 미한 중생 구하기 위함 한 꽃에 다섯 잎이 활짝 열리니 열매 맺음 스스로 이루어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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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성의 집 · borisung.com · 2001년 원본의 메뉴·게시판·사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