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성BORISUNG

무엇을 반야바라밀이라 하는가?

보리성2001-11-04 21:00조회 2No. 8

    무엇을 반야(prajna)라 하는가?  선지식이여,온갖 반야의 지혜가 모두 자신의 생활[自性]을 좇아 생기는 것이요 밖을 좇아 들어오는 것이 아니니, 뜻을 잘못 쓰지 않는 것을 참성품 스스로의 작용[眞性自用]이라 말한다.  하나가 참되면 온갖 것이 참되니, 마음으로는 큰 일을 헤아리되 작은 일도 실천하지 아니하여, 입으로만 하루내 공(空)함을 말하고 마음 속에서 바른 행을 실천하지 않는 이런 짓을 하지 말라. 이것은 마치 보통사람이 스스로 나라의 왕이라 칭하나 끝내 그럴 수 없는 것과 같으니 나의 제자가 아니다.  선지식이여, 무엇을 반야(prajna)라 하는가? 반야는 이쪽 말로 지혜이다. 어디서나 어느 때나 생각 생각 어리석지 않아서 늘 지혜를 실천하면 바로 반야행이니, 한 생각이 어리석으면 곧 반야가 끊어지고 한 생각이 지혜로우면 곧 반야가 생겨난다.  세상 사람들은 어리석고 헤매이므로 반야를 보지 못하니, 입으로는 반야를 말하나 마음속은 늘 어리석은데도 늘 내가 반야를 행한다 스스로 말하며, 생각 생각 공(空)을 말 하나 참된 공[眞空]을 알지 못한다. 반야는 정해진 모습이 없어서 지혜로운 마음이 바로 이것이니, 이렇게 알면 반야의 지혜라 말한다.   무엇을 바라밀(paramita)이라 하는가? 이는 범어라 이쪽 말로는 저 언덕에 이르름이니, 뜻을 풀면 나고 사라짐을 떠나는 것이다. 모습 있는 경계에 집착하면 나고 사라짐이 일어나 물에 물결이 이는 것과 같으므로 이 언덕이라 하고, 모습 있는 경계를 떠나면 나고 사라짐이 없어서 물이 늘 통해 흐름과 같으므로 저 언덕이라 한다. 그러므로 나고 사라짐 떠나는 것을 바라밀이라 한다.  선지식이여, 어리석은 사람은 입으로만 부르므로 부를 때에 망녕되고 그릇됨이 있지만, 생각 생각 만약 행해가면 이것을 참성품(眞性]이라 말한다. 이 법을 깨닫는 이가 바로 반야법이요 이 행을 닦는 이가 바로 반야행이니, 닦지 않으면 곧 범부요 한 생각 닦아 행하면 자기 몸이 붓다와 같게 된다.  선지식이여, 범부가 붓다요 번뇌가 곧 보리니, 앞 생각이 어리석으면 곧 범부요 뒷 생각이 깨달으면 곧 붓다며, 앞 생각이 경계에 집착하면 곧 번뇌요 뒷생각이 경계를 떠나면 곧 보리다.  선지식이여, 마하반야바라밀이 가장 높고 가장 위이며 가장 으뜸이니, 머뭄 없고 감도 없고 또한 옴도 없어서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모두 이 가운데서 나왔다. 마땅히 큰 지혜를 써서 오온의 번뇌 티끌을 깨뜨려라. 이처럼 수행하면 반드시 깨달음의 길을 이루어 세가지 독(三毒: 貪.瞋.痴)을 변화시켜 계.정.혜의 세 가지 배움(三學: 戒.定.慧)을 이룰 것이다.  선지식이여, 나의 이 법문은 하나의 반야로 좇아 팔만사천 지혜를 낸다. 왜 그런가? 세상사람에게 팔만사천 번뇌 티끌이 있기 때문이니, 만약 번뇌 티끌이 없으면 지혜가 늘 나타나 자신의 참성품 떠나지 않게 된다[不離自性]. 이 법을 깨달은 자는 생각 없고 기억 없으며 집착 없어서 거짓됨과 헛됨을 일으키지 않는다. 스스로의 참되고 한결같은 성품[眞如性]을 써서 지혜로써 살펴보아 온갖 것에 취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으니, 곧 이것이 참성품 보아 깨달음을 이루는 길[見性成佛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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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성의 집 · borisung.com · 2001년 원본의 메뉴·게시판·사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