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성BORISUNG

이제는

보리피리2002-03-21 22:54조회 26No.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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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감정의 티끌 하나 남김없이

살아가겠다 함은

커다란 자만이었지



사랑하는 이나

자식에게도

차마 다 주지 못하는 마음이 있음을

고독의 그림자 창밖에 드리워지고



사바를 등지고

살아갈 수 없는 날들을

탐심으로 얼룩진 모습

소리없는 눈물로 씻기우고



안으로

안으로만

향하던 아집에서 벗어나

넓은 세상을 향해

이제 몸 바꾸려하니



대 자연의 품 속

향기로운 님의 미소로

마음의 모진 풍파 잠재우고자

길 떠나리...



구곡간장 녹이는 한 대목

주름진 세파로 남겨진 흔적위에

미소 한 가닥

그릴 수 있다면

목청껏 외쳐보리라

이제는



- 2002. 3. 20. 보리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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